나는 어떤 편지를 쓰는 사람일까

정오의 우체부

  • 한낮에 쓰는
  • 장문파
  • 먼저 부치는 쪽

해가 가장 높이 뜬 시간, 담담하게 편지지를 펼치는 사람이다.

하고 싶은 말을 남김없이 적어야 직성이 풀린다.

편지를 쓸까 말까 고민할 시간에, 이미 부치고 있다.

한낮의 볕처럼, 편지에도 흔들림이 없다.

어울리는 펜팔창가의 필경사